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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언어] 불완전한 것을 제공하고 사람들의 말을 듣자

저는 현재 하고 있는 직무와 도메인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발견하였고, 그 문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 기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KPI는 본래하는 업무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과제는 일부를 차지하지만 서비스 기획을 너무 하고 싶은 마음에 시간을 쪼개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데다가, 회사가 합병되면서 함께 과제를 수행하던 리더십과 실무진이 퇴사를 해 과제 진행에 문제를 겪고 있었죠.😂


너무 하고싶은 마음에 대표님에게 면담을 신청했고, 대표님은 현재 하고 있는 프로젝트 마무리 후 애자일 조직을 구성하여 빠르게 실행해보라고 해주셨어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희망이 다시 생겨 빠르게 실행해 볼 방법도 찾아보고 관련 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기획] 강의도 듣고, 관련 책도 읽으면서 UX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요. UX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고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전지적 UX시점] 트레바리 모임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UX를 대학원 수업에서 하는 방식 그대로 다루고, 책은 가볍게 읽고 현업에서의 진짜 사례를 무겁게 읽는 곳이라는 소개 문구가 매력적이었기 때문이죠.

 

<출처 = 트레바리>

첫 번째 책인, [제품의 언어]를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불완전한 것을 제공하고 사람들의 말을 듣자'였습니다.

해당 내용과 관련된 인상 깊었던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177p) 영원히 완벽하게 남을 것이라 생각해, 바뀌지 않도록 제작된 제품을 유지보수하는 것보다는 제품이 얼마나 자주 바뀌는지가 품질의 기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178p) 기술의 성지에서 떠오른 품질의 새로운 정의는 완성되지 않은 제품이 세상이라는 야생에 내던져 살아남는 방법을 관찰하며 수정하는 것이다.

(182p) 완성되지 않은 불완전한 제품의 미학은 나중에 언제든지 그것을 다시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194p) 그 과정에서 당신의 전략 재평가를 피하기 위해 무조건 빠른 반복만을 내세워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라. 내 친구 알렉시드 로이드는 이런 말을 즐겨했다.
"빠르기만 한 것을 말고, 정말 좋은 것을 만들려면 속도와 사려 깊은 생각이 공존해야 해."

(195p) 불완전한 세계에 움직임을 만들 때, 당신의 아이디어가 세상에 나온 후 지속적인 개선에 올바르게 투자하는 것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책의 내용을 보면서 스타트업 플랫폼을 애자일한 방식으로 개발하는 업체인 <인썸니아> 이성훈 대표님의 강의가 생각났어요. 강의 내용은 '스타트업이 서비스를 만들 때 알아두면 유용한 방법'이었는데요. 강의에서 소개해주신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순서'는, 1) 사업계획, 2) 시제품(MVP) 테스트, 3) 극초기 자금조달, 4) 팀빌딩, 5) 서비스 기획, 6) 본 제품(BETA)개발이었어요. 순서에서 왜 서비스 기획이 아닌 시제품 테스트가 사업계획 뒤에 나오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장검증이 얼마나 중요한지 들으면서 제가 생각한 순서(1) 비즈니스 모델 세팅 2) 서비스 기획 3) 시제품(MVP) 테스트 4) 본제품 개발)가 잘못되었구나 알게 되었어요. 존 마에다 [제품의 언어]에서 나온 '불완전한 것을 제공하고 사람 말을 듣자'도 같은 의미라고 생각해요. 디지털 세상에서는 완벽한 제품이란 없고 이 서비스를 사용자들이 이용할 것인가에 대한 검증이 필수적이기 때문이죠. 아래 이미지의 드롭박스 MVP 사례처럼 빠른 시간에 최소한의 리소스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시제품을 빠르게 테스트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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