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자이지만 IT전문가는 아니다. 그래서 고객사에서 엔지니어와 소통할때나 전자신문을 읽을 때마다 맞닥뜨린 용어에 재빨리 검색으로 해결할 때가 많다. 그리고 기술의 속도처럼 모르는 것도 점점 많아진다. 그러던 와중에 발견한 책이다. 'IT 좀 아는 사람'을 읽을수록 2가지를 배운다.
첫 번째, IT용어나 비즈니스에 대해 넓고 혼자 검색으로 해결하는 것보다는 깊은 지식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전문가는 어려운 기술도 비전문가도 이해하기 쉽게 쓴다.
첫 번째 이유를 주목적으로 읽지만 너무 이해하기 쉽고 재밌는 책 덕분에 저자와 옮긴이에게 감탄이 나온다.
많은 인상 깊은 부분이 있지만, 시장 진출 부분에서 '동 서양의 IT기업의 전략은 어떤 면에서 다를까?'를 정리해보았다.
1. 서양 기업
ㅡ특징: 신흥국에 진출할 때 기존 앱과 비즈니스모델 그대로 진출 (언어 정도만 바꾸는 정도)
ㅡ이유: 성장 혹은 확장이 쉬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드는데 집중하기때문 (광고판매(구글, 페북)나 핸드폰 판매(애플)는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전략 통용)
ㅡ장점: 가공할 확장성으로 새로운 시장에 진입했을 때 빠르게 치고나감
ㅡ단점: 많은 국가에서 잘 통하는 상품이나 비즈니스 모델이라 한들 어느 국가에도 완벽하게 부합하지 않음
2. 중국 기업
ㅡ특징: 현지 시장에서 맞는 앱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현지 기업에 투자
ㅡ이유: 물리적 인프라가 그리 좋지 않은 국가들에서 탁월한 결제 시스템과 배송 시스템으로 차별화하는데 나라마다 결제와 배송환 경이 크게 다른 것이 문제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에서 탁월한 배송 능력을 갖춰도 만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무용지물), 그래서 중국 기업은 각국에 맞는 시스템을 만드는 현지인의 창업을 지원하고 그렇게 탄 색한 현지형 기업을 인수함
ㅡ장점: 각국에 맞는 상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어느 시장에든 안착 가능
ㅡ단점: 확장이 어려움, 중국 기업 투자를 받은 현지 스타트업들 간에 경쟁구도가 형성되어 성장이 더딤(알리바바가 동남아에서 투자한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토코피티아와 라자다의 경쟁)
→어느 쪽이 우월하다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고, 이제는 동서양 기업이 서로의 전법을 차용하고 있음
사례와 함께 정리되어 있어서 더 재밌게 읽었다. 다음에는 책에 대한 사례를 내가 직접 찾아보는 것도 의미 깊을 것 같다. 나도 이 책의 저자처럼 내가 가진 전문지식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저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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