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lessons learned(레슨런)을 준비했다. lessons learned(레슨런)은 컨설팅 회사인 우리 회사의 컨설팅 프로세스 중 프로젝트를 종료 후 하는 가장 마지막 단계로 과거 프로젝트의 경험 중 미래의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들을 다루는 시간이다. 과거 프로젝트를 교훈 삼아 미래 프로젝트를 더 잘해보고자 하는 과정인 것이다. 2년 7개월의 시간 동안 내부 프로젝트 3개, 외부 프로젝트 13개(19년 5개, 20년 6개 , 21년 2개)를 진행하면서 총 13번의 레슨런을 진행했다. (내부 프로젝트에서는 레슨런을 따로 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레슨런을 하는 것에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 너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고, 과거에 일어난 일들을 교훈 삼아 미래에 적용하면 문제가 없는 많은 상황을 제거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슨런을 진행할수록 닥터스트레인지가 도르마무에게 무한 반복을 하며 거래를 하러 가던 장면이 떠올랐다. 분명히 다른 프로젝트였고, 저번 레슨런 때 이야기 한 문제인데 똑같은 문제가 그다음 프로젝트에서 계속해서 반복되어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제야 레슨런을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팔로우업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백날 천날 문제점만 이야기해봤자 그 문제점을 개선하거나 해결하는 방향이 없거나 그 해결책을 실행하는 사람이 없다면 영원히 문제에 머물 수밖에 없고 반복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레슨런 Tool을 보니 가장 중요한 팔로우업인 의사결정 사항이 제일 첫 번째 작성 내용으로 나오고 있었다.
그걸 깨닫고 난 뒤로 부터는 두 번째 항목인 레슨런 내용에서 이슈 중심이 아닌 개선방향을 중심으로 작성하게 되었고, 의사결정사항을 반드시 실행하도록 하기 위해서 프로젝트에서 나온 주요 결정사항을 팀의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통해 관리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팔로우업을 함께 챙기다 보니 계속 문제가 반복되던 사항들이 줄어들었다.
🔎회사에서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 레슨런을 적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매일이 될 수도 있고, 회사의 한 프로젝트일 수도 있고, 자신이 계획한 목표들이 될 수도 있는데 이 항목을 적어보면 더 나은 나 자신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한눈에 정리가 된다. 우리 회사의 레슨런 항목을 기반 삼아 개인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레슨런 항목들을 아래와 같이 만들어보았다. 우리 회사에서 의사결정을 날짜로 팀원들이 모두 관리할 수 있는 구글시트로 관리를 하고 있는 것처럼, 개인의 의사결정 사항들에는 마감 날짜 등을 추가하여 무조건 반드시 실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니면 개인 블로그나 구글시트를 활용하여 주요 레슨런 의사결정 항목들 전체를 한눈에 보고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두고 팔로 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남들과 나를 비교하며 나를 파멸로 몰아넣지 않기 위해, 항상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고자 다짐한다. 어제의 나보다 더 나은 나를 위해 레슨런 하고 팔로 업하고 성장해보자! 그런 삶을 살 수 있을 테니깐.
눈을 뜨면 어제 살았던 삶보다 더 가슴 벅차고 열정적인 하루를 살려고 노력하자.
어제를 넘어선 오늘을 사는 것, 이것이 내 삶의 모토다.
-발레리나 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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